최고 등급인 '강도 5'의 초강력 세력으로 발달한 제13호 태풍 '돌핀'이 31일 현재 괌 북동쪽 해상에서 서북서진 중인 가운데, 다음 주 목요일(8월 6일)경 한반도에 근접하며 극심한 폭염을 부추기거나 '매미 급'의 초대형 재난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왔다.
"폭염 가중되거나, 초대형 재해 닥치거나"… 피하기 힘든 최악의 경로
태풍 '돌핀'의 북상 소식에 기상 당국과 학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현재 태풍의 예상 경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지만, 어느 쪽이든 한반도에 심각한 타격을 줄 전망이다.
KBS 보도와 강남영 경북대 지리학과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태풍이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중국으로 향할 경우 한반도의 폭염은 더욱 악화된다. 강 교수는 "태풍이 남쪽을 향할 때 동편에서 들어온 기류가 동해안 지형을 넘어서면서 서쪽 지역은 많은 수증기와 함께 폭염이 가중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고기압 세력이 약해져 태풍이 한반도 서해로 직진할 경우 상황은 더욱 심각해진다. 과거 막대한 피해를 낳았던 태풍 '루사'나 '매미' 급의 파괴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강 교수는 "태풍이 직접적으로 상륙하는 경우 폭염이 문제가 아니라 아주 큰 재해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시속 202km 강풍 품은 '돌핀'… 5일경 오키나와 해상 진출
기상청에 따르면 31일 오전 10시 기준, 13호 태풍 돌핀은 중심 최대 풍속 54㎧(시속 194㎞) 이상의 최고 단계인 '강도 5'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과거 기상 용어로는 '초강력 태풍'에 해당하는 위력이다.
태풍 돌핀은 현재 시속 25km의 속도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오는 8월 1일까지 '강도 5'의 막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북상하다가, 8월 5일 오전경 일본 오키나와 동쪽 해상에 진입하면서 '강도 4'로 다소 약화될 것으로 예보됐다.
다만, 세력이 다소 꺾이더라도 한반도에 근접하는 시점(6일경)에는 여전히 막대한 에너지를 품고 있을 가능성이 커 철저한 사전 대비가 요구된다.
#태풍돌핀 #초강력태풍 #강도5 #폭염가중 #기상청 #여름태풍 #재난대비
0 댓글